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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미묘한 차이 일본 도로는 정말 조용하지만, 가끔 난폭한 차 하나가 다닌다. 한국 시장은 정말 정있지만, 가끔 과자에 7만원을 받는다. 미국 사람은 정말 다채롭지만, 가끔 획일적이다. 보고 듣고 느낀 경험이 많을수록 미묘함을 놓치기 쉽다. 그땐 이렇게 됐어, 저땐 그렇게 됐지. 비슷한 맥락속 기억을 더듬어 이후를 예측한다. 한줄, 한마디로 판단하는 편안함에 안주한건 아닐까. 세상과 현상을 단편적으로 본게 아닐까. 경험이 쌓일수록 복기하고 의식해야 한다. 미묘함과 모호함을 구분해야한다. 더보기
미래가 그려지지 않을때 두렵다 귀신의 집에서 처음부터 귀신이 있으면 무섭지 않다. 어둠속에서 갑자기 나타나면 놀라는데, 두려움은 어둠속에서 뭐가 나올지 모를때 느껴진다. 놀람과 공포는 구분된다. 내가 가장 두려웠던 순간은, 미래가 그려지지 않을 때였다. 3년뒤 무얼 할지는 둘째치고, 당장 어떻게 움직일지 모르겠었다. 앞이 안보이니 계획이 안세워지고, 안보이는 건 눈앞에 어둠이 있어서다. 이때 손전등이 되주는건 주체성이다. 책을 통해 프레임에 갇히지 않은 사고를 스스로 하며, 어둠을 거둬야 한다. 옆 사람 손전등은 내 앞을 밝힐만큼 밝지 않다. 스스로 눈 가리는 어리석은 사람도 있다 더보기
달릴때는 앞을, 멈춰서 주위를 달릴때 주위를 보면 이도저도 못한다. 신체 구조상 앞과 주위를 동시에 볼수가 없다. 본다면, 인간이 아닌 파충류다. 장인이 작품을 만들때 부수적인 생각을 하지 않듯이. 입시생이 입시만을 바라보며 학원을 다니듯이. 목표에 집중해야 성공인지 탈락인지 알수있다. 그런데 쉬는 시간은 필요하다. 다시 달리기 위해 의식적으로 발을 멈추고, 채비를 해야한다. 그때 주위를 보면서 방향성 체크를 한다. 동시에 하면 아마추어다. 더보기
결국 IT다 생산성 향상, 장사의 사업으로 전환, 회사 밸류 증대를 목적으로 IT를 도입한다. 제조업, 마케팅, 부동산, 회계, 가맹점 근무자들이 불편함을 IT로 해결하고자 한다. 메이커들을 뽑고 “만들어주세요”하지만, 팀원 이탈이나 현금 유동성 문제로 사업을 중지한다. 수주를 먼저 따온후 생산 라인을 설립하는 제조업과 달리. 초기에는 사장 혼자 솔선수범하면 되는 가맹점과 달리. 전문성만 검증되면 매출이 발생하는 회계와 달리. IT는 1부터 100까지 팀원이 한다. 개발, 디자인, 기획은 물론이고, 팀문화 조성도 팀원이 한다. 수정되야할 문제점 인식도, 인식된 문제 개선을 위한 체계 설립도 팀원이 한다. 붙이는 IT여도 쉽지 않다. 더보기
자본주의에서 가야할 길 개발자가 돈을 잘버는게 아니다. 4차 산업속 DT흐름으로 대우가 달라진거지, 돈을 잘버는 직업은 아니다. 저커버그, 빌게이츠 모두 개발자로 커리어로 시작했지만, 돈을 번 요소는 비즈니스다. 자본주의를 크게 바라보면 돈 잘버는 직업은 있을수 없다. 잘 버는 사람이 구조체 유지를 위해 사람을 뽑고, 뽑히는 분야의 대명사가 직업일 뿐이지 돈은 고용주가 더 가져간다. 인구 구조로 인재난이 벌어지고 있긴하다. 그러나 항상 비즈니스맨들은 이익을 생각했고, 기계를 들이거나 원가를 줄이는 방식을 고안해 요즘의 자동화로 발전했다. 결국 이기는 건, 판을 짠 자들이다. 더보기
내가 소중히 하는 것 인간관계는 매우 단순하다. 상대방이 소중히 하는 것을 소중히 하면 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 사람이 아끼는 것을 마음껏 주고 지켜주면 내 사람이 되지 않을수 없다. 문제는 공감이 어렵다는 것. 살아온 환경, 교육, 경험이 모두 다른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해야하는데 그게 참 어렵다. 관찰력을 키워도 지나온 세월에 파묻힌 역린을 파악하기 정말 힘들다. 그래서 지나친 표현은 자제해야할듯 싶다. 아무리 내가 뛰어나고 맞아도, 자칫하다간 상대방을 잃을수 있기에. 조심함을 마음에 덕으로 삼고 계속해서 실천해야겠다. 옳고 그름과 인간관계는 다른 문제다 더보기
과거는 변한다 과거는 변할수 밖에 없다. 과거에 진리라 외치던 것들은 대부분 틀리다. 어쩌면 성인들이 말한 거시적 순환도 깨질 여지가 충분하다. 그럼 과거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이 볼수있는 물리적 한계가 극복되고 있다.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고 요즘 사람들은 많이 다르다는 착각이 들만큼,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상황과 사람이 있음을 깨닫는다. 볼수 있는 시야가 더 넓어져 생각할 재료가 많아진 것이고, 앞으로 더더욱 많아질 것이다. 그래서 과거는 과거로만 남겨야 한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따지고 파고드는게 아니라, 그 당시 환경과 패러다임을 이해해 그때는 그랬구나로 끝맺어야 한다. 그리고 실수를 한게 있으면 학습의 본보기로 삼고, 비슷한 상황이 오면 약간의 예측까지가 적당하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더보기
주도권은 어디서 나오는가 주도권은 어디서 나오는가. 조직에 끼치는 영향력에서 나온다. 관습, 배경, 문화로부터 발생한 주도권은 오래가지 못한다. 모두가 인정한 주도권만이 오래 지속된다. 가정에서 엄마니까 주도권을 가진게 아니다. 집 안에서 발생한 모든 일에 어머니의 관심이 깃들어 있기에, 흐름은 엄마에게 있는 것이다. 회사에서 사장이니까 주도권을 가진게 아니다. 중요한 결정, 홀로 견디는 책임등 회사안에서 발생한 모든 일에 사장의 손이 닿아 있는다. 조직원이 점점 똑똑해지니 무능한 조장은 버틸수 없다 더보기